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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지구 세계유산 등재 유력]<상>백제문화 '부활'

등록 2015.06.25 15:32:21수정 2016.12.28 15: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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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이 포함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부여의 관북리유적과 정림사지 등 총 8곳을 말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오는 7월4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결정되지만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기술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권고'로 평가해 제출했기때문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최종 등재되면 한국은 모두 12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이에 뉴시스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의미와 가치·세계유산 등재이후 발전 방안 등을 2차례에 걸쳐 기획보도한다.

 <상>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의미와 가치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변이 없는 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등재가 확실시 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한국에서는 12번째 세계유산이자 전북에서는 고창 고인돌 유적(2000년)에 이은 2번째가 된다.

 전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위해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왔다.

 2006년 10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재료를 제출했고, 2010년 1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됐다.

 이후 2012년 4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이 발족돼 문화재청과·충남·익산·공주·부여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등재 작업에 착수했다.

 이와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5월 이코모스는 '등재권고'로 유네스코에 제출하면서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 됐다.

 '등재권고'를 평가를 내린 이코모스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반영하는 유산이 잘 남아있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이라는 단일 민간 전담기구를 통해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가운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익산의 경우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후기 백제(제30대 무왕대의 왕도)의 중심 돼 궁성과 국가 사찰·왕릉·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추어야 할 요건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먼저 미륵사지의 경우 우리나라 불교 건축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유적으로 미륵신앙을 기초로한 3탑3금당의 독특한 가람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로인해 백제시대 사찰 건립과 목탑·석탑 축조기술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고대 가람의 실체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를 위한 해체과정 중에 발견된 사리장엄에서 총99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 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왕궁리 유적은 중국식과 일본식 정원이 혼성 돼 하나의 독특한 양식을 갖추고 있다. 사비시대의 왕궁 정원의 발견은 중국-백제-일본으로 이어지는 정원문화의 교류양상을 알 수 있으며, 백제문화의 국제성을 엿볼 수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백제고도로서의 영광은 물론이고 1400여년 전 백제문화의 부흥의 꿈이 이뤄지게 된다.

 또 세계적으로 지역 인지도가 높아져 전북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하게 된다.

 이지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전북도민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세계적인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및 인지도 제고에 따른 지역활력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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