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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블래터 회장, 여자월드컵 결승 불참

등록 2015.07.01 09:09:26수정 2016.12.28 15: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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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In this Friday, Feb. 27, 2015 file photo, President of FIFA Sepp Blatter arrives at the Culloden Hotel, Belfast, Northern Ireland. FIFA says President Sepp Blatter will not go to Canada for Sunday's Women's World Cup final, amid criminal investigations into soccer's governing body. Secretary General Jerome Valcke will also be absent from the biggest event in women's soccer, it was reported on Tuesday, June 30, 2015. (AP Photo/Peter Morrison, File)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제프 블래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15 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 참관을 포기했다.

 FIFA는 1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오는 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제롬 발케 사무총장 역시 불참한다.

 FIFA 회장이 여자축구 최고의 축제인 월드컵 결승전 현장을 방문하지 않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FIFA는 "블래터 회장이 (FIFA 본부가 있는)취리히에 남아 업무를 봐야 한다"는 이유를 댔지만 최근 FIFA를 겨냥한 수사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위스 연방 경찰은 지난 5월 미국 수사당국의 요청으로 FIFA 부회장 2명을 포함한 7명의 임원들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1억 달러(약 1105억원) 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FIFA 수뇌부에 칼끝을 겨루고 있는 와중에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블래터 회장이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행을 꺼렸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캐나다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밴쿠버와 미국 국경과의 거리는 25마일에 불과하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블래터 회장과 발케 사무총장의 불참으로 카메룬 출신 이사 하야투 수석 부회장이 우승팀에 트로피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FIFA는 오는 20일 긴급회의를 열고 새 회장 선거일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금으로서는 올해 12월이 유력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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