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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생체실험 연구원 유럽 망명설 제기돼

등록 2015.07.02 20:57:16수정 2016.12.28 15: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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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사린가스 등 생화학무기를 개발하던 북한 연구원이 지난달 유럽에 망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는 2일 오후 "북한 자강도에 강계미생물연구소 소속 연구원 이모(47)씨가 지난달 6일 핀란드로 망명했다고 국내 북한인권단체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MBC는 "지난해 중국 의료기관에 파견됐던 이씨는 벨기에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았으며 망명 직전 생체실험 관련 사실을 인권단체 측에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MBC에 따르면 이씨는 강계연구소에서만 한해 200여명의 북한 주민을 살인가스와 탄저균 성능 강화시험에 이용했다"며 "실험대상이 된 북한주민들을 연구소 지하 2층에 있는 유리챔버에 가둬 사린가스 실험을 했다. 국가보위부가 정치범이나 기독교 신자들을 실험대상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장기간 생체실험을 통해 탄저균 100㎏으로 100만명을 살상할 수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달 유럽의회에서 생화학무기 생체실험 자료를 제시하는 등 비공개 증언에 나설 것이라고 M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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