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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구한말 조선 아이들은 어떻게 놀았나 '조선아동화담'

등록 2015.07.22 18:16:37수정 2016.12.28 1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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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아동화담 영인본'(사진= 민속원)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124년 전에 한국의 아이들은 어떻게 놀았을까.

 구한말 조선 아이들의 놀이와 풍속에 관한 희귀자료 ‘조선아동화담’(1891, 이시이 겐도 지음, 일본 학령관 발행)의 영인본(影印本)이 출간됐다. 영인본이란 원본을 사진 촬영해, 그것을 원판으로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을 말한다.

 민속원 출판사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번에 국문 번역본까지 포함시켜 영인본으로 출간했다. 김달진 관장은 지난 2011년 9월 코베이경매에서 이 책을 낙찰 받았다.

 저자인 이시이 겐도(1865~1943)는 메이지에서 쇼와 시대까지 재야에서 활동한 문화사가이다. 1889년부터 학령관에서 발행된 아동 잡지 '소국민' 편집주임을 역임했다.

 '조선아동화담'은 1891년 일본 학령관에서 발행된 책으로 당시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기산 김준근의 채색 삽화 10점과 함께 다뤘다.

 김달진 관장은 21일 뉴시스에 "근대기 시각문화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고 의의를 짚은 뒤 "당시 인천, 부천, 원산 등에 거주하면서 상업에 종사하는 일본인들이 적지 않아 그들을 주요 독자로 상정하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의 고대사를 일본의 왜곡된 관점에서 기술하는가 하면, 조선왕의 명칭과 어진을 '‘李君之肖像(이군지초상)’이라고 명명하는 등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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