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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복 70년]인구 2.4배 증가…2030년 정점 찍고 감소 예상

등록 2015.08.10 15:10:20수정 2016.12.28 15: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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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1949년 인구는 당시 38선 이남을 기준으로 약 2017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후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한국의 총인구(내국인)는 약 4799만 명으로 집계됐다.  minh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호 기자 = 1949년 인구는 당시 38선 이남을 기준으로 약 2017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후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한국의 총인구(내국인)는 약 4799만 명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출산력, 홍콩·마카오 제외 세계 최저 수준  노령화지수, 1970년대 10%→2014년 88%  평균 가구원수 절반으로 뚝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대한민국 인구는 광복 이후 2.4배 증가했다. 유소년 인구 비중이 급격하게 낮아진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두 배 이상 늘었다. 합계출산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2000년대 이후 초저출산 단계로 집입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38선 이남을 기준으로 약 2000만명이던 내국인 인구는 2010년 기준 4800만명으로 늘었다. 세계에서 26번째, 아시아 국가 중 13번째 수준이다.

 전체 인구에 대한 유소년(0~14세) 인구의 비중은 1990년 25.7%에서 2010년 16.2%로 낮아진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1990년 5.0%에서 2010년 11.3%로 높아졌다. 한국 인구는 2030년 5216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60년 4396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사회의 출산수준은 1948년부터 1960년가지 베이비붐 현상으로 인해 급격한 증가를 보이지만 이후 하락세를 유지해 1983년 합계출산율 2.1의 대체수준보다 낮은 단계로 진입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출산력의 저하는 가속화돼 2000년대 이후 홍콩과 마카오 등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은 2005년 각각 43만5000명, 1.08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산연령도 2007년부터 가장 높은 출산율을 나타내는 연령층이 25~29세에서 30~34세로 변화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인구가 2000년대 진입 이후 초저출산 단계로 진입하게 된 것은 경기침체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지연하거나 회피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사망력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는 1970년 8.0에서 2014년(잠정) 5.3명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노령화지수는 1970년대 중반까지는 10% 이하의 낮은 수준이었지만 2014년에는 88.7%에 도달한 상태다.

 평균 가구원수는 1952년 5.4명에서 2010년 2.7명으로 줄었다. 1인가구 비율은 1990년 9.0%에서 2010년 23.9%로 뛰었고 2025년에는 3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가구의 증가는 혼인율 감소, 초혼연령 지체에 따른 미혼 독신가구 증가, 이혼이나 별거에 따른 단독가구 증가, 고령화에 따른 노인 단독가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조이혼율은 1970년 0.4건에서 2014년 2.3건을 나타내고 있다. OECD 주요 국가들 중에서 한국의 이혼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1970년 하위 4번째에서 2008년 상위 10번째가 됐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경제적 불안정 증가, 호주제 폐지, 결혼 및 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인한 사회적 현상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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