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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정부 아파트 화재 8개월, 소방시설 관리 부실 여전

등록 2015.08.28 13:49:58수정 2017.01.05 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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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김주성 기자 = 의정부 대형 아파트 화재 참사가 발생 8개월이 지났지만, 소방시설의 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아파트 화재 발생 당시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관리사무소 측의 부실관리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9시31분께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고층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지난 1월 10일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 해 뜨는 마을 등 아파트 3개 동에 불이 나 90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명 사망 등 14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시설 미작동으로 대형참사로 이어진지 8개월도 안된 가운데 이번 장암동 아파트 화재에서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입주민 김모(52·여)씨는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뒤늦게 안내방송을 듣고서야 부랴부랴 대피했다”며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는 환경에서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41)씨는 “매월 납부하는 관리비로 화재 경보기 등 아파트시설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관리사무소의 부실관리를 지적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한테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실관계를 확인 중으로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시는 28일 오전 화재경보기 미작동 원인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불이 난 가구의 실내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은 소방당국이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는 29일 정확한 화재 원인과 화재 경보기 미작동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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