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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더 심해진 '불황형' 흑자…경상수지 '사상 최장' 41개월째 흑자 행진

등록 2015.09.02 08:23:59수정 2016.12.28 15: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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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월에도 흑자를 내면서 4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1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41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78억8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서도 늘어났다. 이로써 7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는 624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나타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구조로 '불황형 흑자'라고 불린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8억6000만 달러로 전월 131억40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경상수지상 상품수출은 48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감소했다. 수입은 373억5000만 달러로 20.6%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가전제품 품목에서 크게 줄고,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와 소비재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국제수지 중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에도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이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6월 25억 달러에서 7월 19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감소로 16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낸 6월보다 줄어든 12억8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수지는 전달 2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1억 달러 적자로 나타나며 적자 폭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유출) 규모는 106억4000만 달러로 전달과 비슷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 전환으로 전월 49억90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 증권투자가 줄어든 반면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가 늘면서 전월 65억 달러에서 71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6000만 달러의 유출초를 나타냈고, 준비자산은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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