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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마트vs롯데마트 '광교 대전'…"젊은 주부들을 공략하라"

등록 2015.09.03 09:29:52수정 2016.12.28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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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베이비페어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산, 육아용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15.02.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베이비페어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산, 육아용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15.02.15.  [email protected]

이마트 '베이비존'vs롯데마트 '베이비저러스' 같은 듯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3일 이마트가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155점인 '이마트 광교점'을 오픈한다. 지난 4월 오픈한 롯데마트와 피할 수 없는 상권 경쟁이 예고된다.

 전략공략은 다르다. 이마트는 고객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편집숍 형태로, 롯데마트는 매장 공간을 줄이면서 보다 편하고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Easy& Slow Life' 매장이다.

 특히 이번 광교점 경쟁은 지역의 특성상 30~40대 젊은 주부들의 선택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55호점인 이마트 광교점은 수원 지역 내 최대 규모의 할인점이다. 30~40대 젊은 주부들을 위한 화장품 전문점 '더 뷰티'와 유아용품 편집숍 '베이비 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반적인 화장품 코너의 2배에 달하는 '더 뷰티'에는 아모레와 LG생활건강, 엔프라니와 같은 대형 화장품 브랜드부터 미샤, 더 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 중저가 브랜드까지 총 13개 브랜드를 구성했다.

 '더 뷰티'는 대형마트 최초의 체험형 매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소비자 관점에서 화장품 용도별 기초제품·립·아이·향수·바디&헤어 등으로 나눠 진열해 고객에게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출산 전 임산부 용품부터 4세까지의 유아용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베이비 존(Baby Zone)'도 광교점의 또 다른 매력이다.

 스토케(stokke), 싸이벡스(cybex), 스푸니(spuni), 윈마이스터(wean meister), 무민캐릭터 유아용품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대거 선보여 해외직구로 눈높이가 높아진 젊은 주부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롯데마트는 수원의 광교점에 세계17개국, 6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 매장인 '베이비저러스(BABISRUS)' 국내 1호점을 운영, 아기용품 전문 유통 매장으로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제공한다.  5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광교점에서 고객들이 아이와 함께 유모차, 카시트 등 다양한 베이버저러스의 입점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5.05.05.(사진=롯데마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롯데마트는 수원의 광교점에 세계17개국, 6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 매장인 '베이비저러스(BABISRUS)' 국내 1호점을 운영, 아기용품 전문 유통 매장으로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제공한다.  5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광교점에서 고객들이 아이와 함께 유모차, 카시트 등 다양한 베이버저러스의 입점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5.05.05.(사진=롯데마트 제공)  [email protected]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본연의 장점에 베이비와 화장품을 비롯해 스포츠와 가전 등 지역 상권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편집숍을 결합해 수준 높은 가치 원스톱 쇼핑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수도권 남부 최대 상권인 수원지역에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오픈한 후 롯데마트 광교점에는 아기용품 전문 유통 매장인 '베이비저러스(BABIESRUS)'와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가 젊은 주부들에게 큰 인기다.

 베이비저러스는 아기용 유아식에서부터 의류, 유모차, 카시트 등 신생아 및 유아 관련 용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아기용품 전문 유통 매장이다. 캐나다와 프랑스, 일본 등 17개국 6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명실 상부한 세계 최대 규모다.

 매장에는 '스토케', '부가부', '퀴니' 등 총 33개 유명 브랜드의 100여종의 유모차, 카시트 등은 물론 육아 발육 용품 300여종과 식탁의자, 안전용품 등 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다양한 보조 용품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아기 용품 뿐만 아니라 임산부의 건강을 위한 엽산, 철분제, 수유차 등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다양한 상품들도 선보였다.

 또 개성에 맞춰 주거공간을 꾸미려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침구, 수납용품, 소형 가구 등 홈 인테리어 매장에도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매장과 달리 주방 및 욕실용품, 캠핑용품 등을 실제 공간에 옮겨 놓은 듯한 쇼룸 형태의 구성돼 있다.

 상품의 진열 방식도 한층 강화했다. 침대 위에 직접 꺼내 펼쳐봐야 하는 침구류의 경우 샘플을 함께 진열해 바로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품별로 사이즈 조견표를 곳곳에 비치해 가늠해 볼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생활을 구매하는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며 "롯데마트 혁신 3.0은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한 새로운 생각에서 시작하는 DNA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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