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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00선 붕괴 위기 중국 증시 '전승절' 이후 주가는?

등록 2015.09.03 14:18:26수정 2016.12.28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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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5.09.03. (사진=CCTV 캡쳐)  photo@newsis.com

전문가들 "8일 발표될 中 수출입 동향 주목해야"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있어 정부 개입 여부 촉각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중국 증시가 3일부터 4일까지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로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전승절 이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휴 직전일인 지난 2일 0.2% 하락한 3160.1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 넘게 급락했지만 중국 9개 증권사가 300억위안(한화 5조5070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장 후반 낙폭이 축소됐다.

 중국 증시는 3~4일 휴장에 이어 주말(5~6일)까지 내리 나흘을 쉬게 된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코앞에 두고 불안한 등락을 하고 있는데다 8일 수출입 동향, 9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증시 부양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론과 내주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전승절 이후에도 미중 정상회담이 9월 말 예정돼 있기에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부근이면 충분히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3000선 부근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동부증권 박인금 연구원은 "중국 증권사들이 300억위안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부양책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내주 발표될 수출입 동향, 산업생산 등 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오면 추가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차 3000선이 붕괴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융위기 당시 순자산비율(PBR) 1.7배를 적용할 경우 상하이종합지수 지지선인 2958포인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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