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친정권 `낙하산 부대' 국립대병원 상임감사 점령

등록 2015.09.04 09:33:48수정 2016.12.28 15:33: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아시아문화개발원과 광주전남기자협회 주관으로 '문화전당 개관 D-365,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지역의 길을 묻다'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박혜자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4.09.18.  hgryu77@newsis.com

박혜자의원 분석 "13개 병원 중 12명(92%) 낙하산 인사"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국 13개 국립대 병원의 상임감사 중 무려 12명(92%)이 친 정권인사 등 낙하산 인사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광주서구 갑)의원이 전국 13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임감사 임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3명의 상임감사중 12명이 낙하산 인사였고   이 중 10명은 새누리당을 비롯해 친 정권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충북대・충남대・전남대・전북대・강원대・경북대・경상대・제주대 병원 및 부산대 치과병원 상임감사는 모두 새누리당 출신 인사였다.

 논란이 거셌던 전남대병원 상임감사의 경우 새누리당 목포시당협위원장 출신이다.

 부산대 병원은 이명박 정부 사회통합위원 출신 인사였으며 서울대 병원과 강릉원주대 치과병원 상임감사는 각각 교육부 관료 출신이었다.

 박 의원은 "억대 연봉을 받을 만큼 국립대 병원이 공적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임감사 직위가 전문성과 관계없이 친 정부 낙하산 인사의 집합소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온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한 공공기관 개혁의 실체가 ‘친여・친정권 인사 자리 찾기’였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국립대 병원 상임감사 임명권을 가진 교육부의 ‘청와대 코드 맞추기’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