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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이승우 2골' 한국, 크로아티아와 무승부

등록 2015.09.04 22:00:29수정 2016.12.28 15: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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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이승우가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5.09.04  ppkjm@newsis.com

【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한국 이승우가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5.09.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이승우(FC바르셀로나)가 펄펄난 한국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노출하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틀 전 나이지리아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2무를 기록했다. 6일 오후 5시30분 브라질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자력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전방에 배치된 이승우는 홀로 두 골을 책임지며 진가를 입증했다. 이승우가 대표팀 공식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해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이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공격에 가담한 왼쪽 측면 수비수 박명수(대건고)가 가운데로 찔러준 공을 유주안(매탄고)이 오른발을 갖다댔다.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주도권은 크로아티아로 넘어갔다. 상대적으로 큰 체구의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몸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한국은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황태현(광양제철고)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만났다. 재편성된 수비진은 연이은 패스 실수로 여러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득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다소 고립된 인상을 주던 이승우가 미드필드 지역으로 내려와 직접 활로를 뚫었다.

【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한국 이승우가 크로아티아 골키퍼를 제치며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5.09.04  ppkjm@newsis.com

【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한국 이승우가 크로아티아 골키퍼를 제치며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5.09.04  [email protected]

 전반 40분 유주안의 슛이 다시 한 번 골대를 때렸다. 1분 뒤에는 유주안의 스루패스를 받은 장결희의 슛은 골라인을 넘어서기 직전 크로아티아 수비수가 걷어냈다. 전반 43분에는 유주안의 완벽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후반 4분 이승우의 발 끝에서 터졌다. 이승우는 김정민(금호고)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한 차례 드리블로 골키퍼를 따돌린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가족들이 자리잡은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이승우의 공격 본능은 멈출 줄 몰랐다. 후반 9분에는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테이 후데세크가 앞을 가로 막았지만 이승우는 현란한 드리블로 반칙을 유도했다. 이승우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멀티골을 달성했다.

 한국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네벤 두라세크의 슛을 안준수(영석고)가 쳐내자 페타르 무사가 왼발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크로아티아 거센 반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니콜라 모로가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패스를 내줬고 빙코 솔도가 가볍게 차넣었다.

 다급해진 한국은 남은 시간 세 번째 골을 노렸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경기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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