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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부위원장, "유럽, 난민 보호하고 단순 이주자 차단해야"

등록 2015.09.04 21:45:47수정 2016.12.28 15: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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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그리스)=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프란스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4일 "현재의 난민 및 이주자 위기는 유럽 역사에 드물게 나타나는 '진실의 순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유럽 이주 시도자들이 끊임없이 상륙하고 있는 그리스 섬 코스에 현장 시찰차 온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EU는 피난처가 긴급하게 필요한 난민들을 보호하는 것과 단순히 경제적 행운을 추구하려 온 이주자들을 차단하는 것 사이에서 아직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나 올 수 있다고 말하게 되면 유럽의 복지 국가 체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우리가 박해와 전화로부터 보호 받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 도덕적 및 법적 의무를 저버린다면 유럽은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유럽에 상륙한 사람들 중 특히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나온 시리아인들을 거론하면서 "EU와 국제 사회는 4년의 내전 동안 할 수 있었던 일들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 4년 동안 총 인구 2300만 명 가운데 400만 명이 탈주해 이웃 나라들인 터키,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및 이집트에서 유엔 난민으로 머물고 있다.

 올 들어 유럽 대륙에 상륙한 이주 시도자가 모두 35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시리아인들이 10만 명 정도로 가장 많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은 시리아 내전이 지난해부터 격화되고 있는 유럽의 난민 및 이주자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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