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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돌고래호 승선 추정 21명 중 광주·전남 연고 5명

등록 2015.09.06 22:00:33수정 2016.12.28 15: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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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에서 발견된 시신이 6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해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가운데 유족들이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2015.09.06.  hgryu77@newsis.com

【해남=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에서 발견된 시신이 6일 오후 전남 해남군 해남읍 해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가운데 유족들이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2015.09.06.  [email protected]

【해남=뉴시스】배동민 기자 =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전복 사고로 광주와 전남을 연고로 한 낚시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돌고래호 사고수습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돌고래호 사망자 10명 중 전남 출신은 선장 김모(46·해남)씨와 이모(48·목포)씨 두 명이다.

 또 다른 사망자인 전모(38·전북 군산)씨는 광주 출신으로, 어머니가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해 1월 주소를 군산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명 중 6명은 부산, 1명은 경남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8명 중 2명은 전남 해남 출신의 형제로 확인됐다.

 해남군 북평면 한 마을에 거주하는 김모(44)씨와 서울에서 온 셋째 형(47)이 함께 추자도 낚시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마을주민 이모(43)씨는 "2년 전 김씨 형제가 둘째 형의 장례를 치렀다. 안타까운 일을 겪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떨어져 살았지만, 형제애가 돈독해 마을주민들이 부러워할 정도였다. 사고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을 전체가 초상집으로 바뀌어 버렸다. 혼자 계신 어머니 옆에는 며느리들이 내려와 있지만,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한 채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남 북평면의 이 마을에서는 실종된 김씨 형제와 숨진 선장 김씨 등 3명이 사고를 당해 마을이 일순간 초상집으로 변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7시~7시25분 사이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돌고래호는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이 오후 7시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며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40분께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고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3분께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다.

 통신이 끊긴 지 약 11시간만인 이날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돌고래호에는 모두 2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숨졌으며 8명은 실종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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