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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권 해킹·보안사고 단골은 증권사…3건중 1건

등록 2015.09.11 16:08:37수정 2016.12.28 15: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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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발생한 해킹·보안 사고 모두 28건
매년 증권, 보험, 은행 등에서 보안 문제 발생
악성코드·디도스 공격 각각 15건으로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금융회사 전반에서 매년 해킹과 보안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회사 해킹 및 보안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28건에 달한다.

 금융회사에서 보안사고는 안국저축은행, 삼성카드, 미래에셋증권 등 올 상반기에만 5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해킹·보안 사고가 모두 5건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3년간 가장 많은 해킹·보안 사고가 있었던 업종은 증권사로 모두 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12년 네 차례에 걸쳐 (前)하나대투증권이 디도스(DDoS) 공격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흥국증권 홈페이지가 변조돼 악성코드가 배포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신영증권과 키움증권, 2015년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해킹·보안사고가 발생하는 등 매년 취약한 보안에 따른 문제가 일어났다.

 이어 ▲보험사 7건 ▲은행 7건 ▲저축은행 3건 ▲신용평가사 1건 ▲카드사 1건 ▲선물회사 1건 순으로 보안에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악성코드 유포와 디도스(DDoS) 공격을 통한 사고가 각각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홈페이지를 해킹하거나 아이디와 암호랄 대입해 카드정보를 탈취하는 사고도 1건씩 있었다.

 김 의원은 "금융정보를 보유한 금융회사에서 해킹 등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수습할 수 없을 피해가 발생한다"며 "금융사들의 자체적인 보안강화는 물론 국가차원의 보안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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