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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경찰, '트렁크 살인' 용의자 검거

등록 2015.09.17 13:13:20수정 2016.12.28 15: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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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트렁크 살인사건 용의가 김일곤이 경찰에 검거돼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로 압송,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5.09.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트렁크 살인사건 용의가 김일곤이 경찰에 검거돼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로 압송,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5.09.17. [email protected]

안락사약 요구하던 중 간호사 신고에 덜미

【서울=뉴시스】임종명 오제일 기자 = 일명 '트렁크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일곤(48)씨가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5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A 동물병원에서 의사와 시비를 붙고 있다는 병원 측의 112신고를 받아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경찰관이 출동, 현장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소재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강도목적으로 주모(35·여)씨를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가 살해했다.

 이후 김씨는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채 다니다가 지난 11일 오후 2시39분께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을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54분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김씨는 당시 동물병원에 침입해 40대 여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아지 안락사용 약을 달라고 요구하다 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사 등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군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 신고 장면을 목격한 김씨는 동물병원에서 나와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경찰은 동물병원으로부터 1㎞ 떨어진 성수역 인근 노상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수사본부가 차려진 성동경찰서로 들어서며 "나는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이다. 해당 차량이 발견된 현장 CCTV에 등장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김씨의 추적에 난항을 겪으면서 공개수배 전환은 물론 서장(총경)을 수사 전면에 앞세우고 검거자에 대한 특진까지 내걸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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