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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리아 반군 40여 개 "러시아군 맞서 단결할 것"

등록 2015.10.06 17:04:34수정 2016.12.28 15: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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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시리아 내 40여개 반군조직들이 러시아 공습에 맞서 싸울 것을 결의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단이슬람 성향의 '아흐라르 알 샴(Ahrar al-Sham)'과 시리아 최대 온건 반군조직 자유시리아군(FSA) 산하 부대를 포함한 41개 반군은 전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이란 연합이 시리아를 점령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반군들은 러시아와 이란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대신해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에 대항할 연합을 결성할 것을 각 지역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인 '누스라 전선(Nusra Front)'은 이번 성명 참가단체에 포함되지 않았다. 누스라 전선은 과거 북서부 이들리브 지방에서 아흐라르 알 샴과 연합해 정부군과 맞서 싸운 바 있다.

 러시아는 급진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퇴치를 명분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반군은 그러나 러시아의 목표가 IS 제거만이 아니라 아사드 정권에 맞서는 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잇다.

 반군 내에서는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한 바 있는 누스라 전선이 러시아의 시리아 공격을 정당화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러시아는 시리아 공습을 개시한 후 일부 IS 거점을 공격하기는 했지만 대다수 표적지는 반군 단체가 세를 늘리고 있는 라타키아 지역으로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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