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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 하반기 공채, 한국근대사 첫 출제

등록 2015.10.10 09:33:01수정 2016.12.28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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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을 필두로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대차는 이번 공채에서 처음으로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9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채용을 위한 인·적성시험(HMAT)을 서울 잠실고와 신천중·부산 전자공고·전주 서신중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12곳에 응시한 2만여 명이 시험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3년 동안 하반기 공채부터 역사 에세이 문제를 내왔다. 하지만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문제가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해당 문제는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무엇이며, 본인의 가치관에 비춰볼 때 그것이 인류 발전에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서술하시오'와 '6.25 전쟁의 폐허로부터 반세기 에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경제 성장을 이룩한 나라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역사적 사실 또는 사건을 선택해 그 선정기준과 이유를 서술하시오' 두 가지였다.

 현대차는 두 지 질문 중 하나를 택해 30분간 700자 이내로 서술하도록 했다. 이 에도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도식이해 등 5개 과목에서 100여 개 문항이 출제됐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공채를 통해 약 4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HMAT 시험 결과는 23일 발표된다. 합격한 응시생은 26일부터 예정된 1차 면접(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을 치르고 2차 면접은 다음 달 중순에 치러진다.

 현대차를 시작으로 10일에는 LG그룹의 인·적성 검사가 시작된다. 서울·대전·부산·광주 등 11개 학교에서 약 2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삼성그룹은 18일 서울·부산·광주·미주 등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그룹이 20년 만에 채용제도를 개편, 서류 전형에 합격한 사람만 직무적성검사를 볼 수 있어 시험 응시자가 대폭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 11일 효성그룹과 GS칼텍스는 17일, CJ그룹은 24일, SK그룹 25일 등에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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