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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시몬 30점' OK저축은행, 개막전서 삼성화재 제압

등록 2015.10.10 17:30:49수정 2016.12.28 15: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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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OK저축은행은 10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승리했다.

 창단 3년 차를 맞은 OK저축은행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여유있게 삼성화재를 따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삼성화재를 3전 전승으로 꺾었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화재와의 역대 통산 전적은 5승7패로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던 '쿠바 특급' 시몬의 공격력이 첫 경기부터 불을 뿜었다. 공격 성공률 65.85%로 30득점을 쓸어담았다.

 또 2년차 공격수 송명근이 22점을 기록하며 시몬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며 올시즌 험로를 예고했다.

 OK저축은행은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24점 고지를 밟은 뒤 연이어 3점을 내줬지만, 다시 송명근이 퀵오픈을 꽂아넣으며 25-21 승리를 챙겼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10-1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시몬이 속공으로 리드를 안겼고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13-10으로 달아났다.

 송명근의 시간차로 24-22를 만든 OK저축은행은 손쉽게 2세트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고희진과 최귀엽에게 연속으로 얻어맞아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26-26에서 시몬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28-26으로 2세트를 접수했다.

 3세트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를 끝내려는 OK저축은행과 반전을 노리는 삼성화재가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업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는 고희진의 활약으로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었다. 고희진은 21-20 상황에서 블로킹을 성공시켜 22-20을 만들었고, 23-22에서도 속공을 때려넣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화재는 이어진 김명진의 후위공격으로 가까스로 3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세트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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