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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라크, IS로부터 정유도시 베이지 완전 탈환

등록 2015.10.21 12:13:17수정 2016.12.28 15: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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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AP/뉴시스】박준호 기자 = 20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바그다드 북쪽에 있는 베이지의 핵심 정유공장을 탈환하고 IS를 쫓아냈다.

 합동군사사령부의 야흐야 라술 대변인(준장)은 이날 정부군이 바그다드에서 약 250㎞ 떨어진 베이지일대를 전면 장악했다고 말했다. 다만 라술 대변인은 IS 교전 상황과 사상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라크 국영 TV가 방송한 베이지 주거지역 장면에는 두꺼운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가운데 군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이라크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민영 위성채널인 알수마리아 방송에서는 이라크 군인들이 무너진 건물 근처에서 승리를 자축하며 허공에 총을 발사하는 장면도 보였다.

 또 이라크 군인들은 유명한 시아파 민병대원 아부 아즈라엘 주변으로 몰려들어 그의 선전 구호인 "일라 타힌"을 외쳤다. 일라 타힌은 'IS 대원들을 가루처럼 으스러뜨리겠다'는 뜻이다.

 아즈라엘은 스스로를 죽음의 사자라고 부르며 IS에 맞서 활발하게 전장을 누벼 '이라크 람보'로도 불린다. 
 
 앞서 IS는 2014년 6월 대대적인 기습 공격으로 베이지는 물론 가까이에 위치한 이라크의 최대 정유공장의 일부를 함락했다. 이후 이라크군은 지난 주에 정유공장을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는 중부에 위치한 살라후딘 주(州)에서 IS를 쫓아내기 위한 2단계 작전으로 지난 주 광범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이 지역에서 이라크 정부군은 대부분 시아파 민병대로 구성된 준군사부대의 지원을 받으며 IS에 대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바그다드 현지에서 활동하는 미군의 영관급 정보장교는 지난 사흘 동안 교전에서 이라크 군인 10여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군 관계자는 "베이지에는 정부군 5000여명과 유명한 민병대로 알려진 대중동원군(PMF) 1만여명을 포함해 약 1만5000명의 이라크 군이 있다"고 전했다.

 주로 특수작전부대인 이라크 군은 정유공장 주변과 북부에 있는 발전소를 확보했으며, IS를 제압하면서 서서히 정유공장의 중심부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군의 공습지원을 받은 이라크 군과 시아파 및 수니파 민병대는 살라후딘 주도인 티크리트를 다시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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