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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태우 대통령 아들도 YS 조문…"조의드리는 게 당연"

등록 2015.11.25 12:17:29수정 2016.12.28 15: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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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새벽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가 빈소를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새벽 0시22분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서거했다. 2015.11.22.  bluesoda@newsis.com

'노태우 子' 노재헌 변호사, YS 아들 현철씨와 악수만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전직 대통령의 두 아들이 만났다. 한 명은 상주로, 한 명은 조문객의 입장이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나흘째인 25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노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 조문했다. 약 10분 간 빈소에 머물렀다.

 노 변호사는 야구선수 박찬호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방명록에는 한글로 이름 석자를 남긴 노 변호사는 헌화 뒤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과 인사를 나눴다.

 뒤늦게 노씨의 방문 소식을 접한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는 노씨와 가볍게 악수를 나눴다.

 노 변호사는 기자와 만나 "이 나라의 대통령이셨기에 당연히 (조문을 와야 한다)"며 "특히 저희 아버님과 한때는 같이 국정도 운영을 하셨고 또 이어서 대통령도 됐다. 당연히 와서 정중히 조의를 드리는 것이 도의라고 생각하고 아버님도 그렇게 말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지금 거동하시기 힘들기 때문에 '가서 정중하게 조의를 표하라'는 뜻을 전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며 앙금이 남아 있다.

 이들 가운데 아들이 직접 조문을 온 것은 처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지난 23일 조문, 현철씨와 인사를 나눴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조화만을 보내왔다.

 한편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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