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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형트리 반짝반짝…'2015 대한민국 성탄축제' 팡파르

등록 2015.11.28 20:05:21수정 2016.12.28 15: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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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성탄축제에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 트리가 밝게 빛나고 있다. 2015.11.28.  bjko@new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5, 4, 3, 2, 1!"

 28일 오후 5시53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성대한 폭죽이 터졌다. 폭죽이 7번 발사되자 블루·핑크계열 조명이 설치된 높이 18m인 대형 트리는 파란색, 보라색 불빛으로 가득 채워졌다. 곳곳에서 놀람과 감탄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트리 꼭대기에 달려있는 하얀 별 장식과 작은 십자가가 은은한 빛을 내뿜었다. 고개를 들어 트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얼굴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연인과 시청을 지나다 우연히 점등식을 봤다는 김모(23·여)씨는 "정말 예쁘다"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니 연말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친구들과 점등식을 보러 온 임모(58·여)씨는 "4년 전에는 딸과 왔는데 올해는 친구들과 왔다"며 "변함없이 아름다운 장면을 보게 돼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3살배기 어린 아들을 안고 온 박모(38)씨는 "아들이 함성을 지르며 좋아하더라. 트리는 대표적인 겨울의 마스코트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성탄축제에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 트리 점등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5.11.28.  bjko@newis.com

 딸에 이끌려 트리 앞에 선 홍모(36)씨는 "집에 가는 길에 들렀다"며 트리와 트리 앞에 설치된 모형 장미 전등을 구경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연신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날 성탄트리에 불을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탄절을 맞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들꽃처럼 푸른 겨울이 되길 바란다"며 "행복한 성탄 보내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부인, 아들 세준 군과 함께 현장을 찾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2015 대한민국 성탄축제'는 CTS기독교TV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인터내셔널 주최로 오는 1월10일까지 50일간 이어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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