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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함서희 판정승, 양동이 TKO승…언더카드 5인방 3승2패

등록 2015.11.28 22:08:26수정 2016.12.28 15: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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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스트로급(52Kg)에서 함서희와 코트니 케이시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 경기에서 함서희는 판정승으로 한국 여자 파이터 사상 첫 UFC승을 거뒀다. 2015.11.28.  go2@newsis.com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스트로급(52Kg)에서 함서희와 코트니 케이시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 경기에서 함서희는 판정승으로 한국 여자 파이터 사상 첫 UFC승을 거뒀다. 2015.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함서희(28·16승6패)를 비롯한 '코리안 파이터'들이 국내 첫 UFC 대회 전초전에서 선전을 펼쳤다.

 함서희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언더카드 경기에서 코트니 케이시(미국·4승3패)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벤슨 헨더슨과 조지 마스비달(이상 미국)의 메인 이벤트를 비롯한 메인카드 4경기에 앞서 열린 언더카드 경기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7경기 중 5경기에 한국인 파이터가 나섰다.

 첫번째 경기로 UFC 데뷔전을 치른 김동현B(1패)는 3라운드에 아쉬운 TKO패를 당했다. 2라운드부터 도미니크 스틸(미국·13승6패)의 그라운드 공세에 체력을 빼앗긴 김동현은 3라운드에서도 스틸의 저돌적인 공세에 케이지까지 밀려갔다.

 김동현은 스틸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지 못했고 그대로 들어 올려져 꼼짝없이 바디슬램에 당했다. 등으로부터 충격을 고스란히 입은 그는 스틸의 파운딩에 가드를 올리지 못했고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켰다. 스틸이 승리의 기쁨에 젖어있는 동안에도 김동현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유일한 여성 파이터 함서희가 접전 끝에 코트니 케이시에 판정승을 거두며 '코리안 파이터' 첫 승을 신고했다.

 자신보다 16㎝가 큰 케이시를 상대로 함서희는 1라운드에 고전했다. 유효타도 많이 내줬고 케이시의 하이킥을 위태롭게 피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카운터펀치를 착실히 적중시키며 케이시의 체력을 빼앗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는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공세를 펼쳤고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함서희는 "타격은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케이시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방태현(18승9패)은 1라운드 우세한 타격전을 바탕으로 레오 쿤츠(미국·17승1무3패)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라운드에서는 일방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당한 후 리어네이키드초크까지 허용했다. 위기에서 벗어나 3라운드까지 경기를 끌고가 길로틴 초크에 들어갔지만 체력 부족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웰터급 김동현B와 도미니크 스틸의 경기에서 경기에서 김동현B가 도미니크 스틸의 팔꿈치 공격에 가격당하고 있다. 김동현 B는 이 공격으로 3R TKO 패 당했다. 2015.11.28.  go2@newsis.com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웰터급 김동현B와 도미니크 스틸의 경기에서 경기에서 김동현B가 도미니크 스틸의 팔꿈치 공격에 가격당하고 있다. 김동현 B는 이 공격으로 3R TKO 패 당했다. 2015.11.28.  [email protected]

 방태현 또한 "판정이 어떻게 나올까 불안했는데 승리를 주셔서 감사하다. 체력이 많이 부족했다.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드FC 챔피언 출신 남의철(18승1무6패)은 마이크 데 라 토레(미국·14승5패)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코리안 불도저'라는 별명 답게 시종일관 거침없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데 라 토레는 철저하게 방어 준비를 하고 나왔다.

 데 라 토레는 더티복싱 위주 운영으로 남의철의 체력을 갉아먹었다. 남의철은 그라운드 싸움으로 경기를 끌고 가려고 했지만 테이크다운 시도 17번 중 단 한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타격횟수에서도 크게 밀렸다.

 '황소' 양동이(11승3패)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제이크 콜리어(9승3패)에 화끈한 3라운드 TKO 승을 거두며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1라운드 초반 양동이는 오른손 펀치를 안면에 맞으며 다운됐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눈을 맞아 시계가 흐려져 의사를 호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수 위 힘을 과시하며 차근차근 열세를 만회했다. 2라운드에서는 시종일관 엎치락 뒷치락하는 그라운드 싸움을 벌였고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3라운드에서 다리쪽에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하던 콜리어에게 리어 마운트 자세를 잡고 파운딩을 퍼부어 TKO 승을 거뒀다.  

 한편 마르코 벨트란(멕시코)은 닝광유(중국)와 3라운드 난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프레디 세라노는 1라운드 44초만에 야우 지쿠이(중국)를 번쩍 들어올려 바디슬램을 성공시킨 후 그대로 주먹을 퍼부어 손쉽게 KO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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