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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르포]태국 디저트시장 도전장 낸 설빙…방콕1호점 가보니

등록 2015.11.30 08:00:00수정 2016.12.28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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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빙 직영1호점인 ‘방콕 씨암점’은 시내 중심가인 씨암스퀘어 초입에 총3층(479㎡), 200석의 대규모 매장이다. 사진은 좌측부터 설빙타일랜드 전성원 임원, 서진성 임원, 천관호 임원, 설빙 타일랜드 이용진 공동대표, ㈜설빙 김현범 부사장, ​태국 방송인 라이, 설빙타일랜드 백상현 공동대표, 설빙 트레이딩 조준한 공동대표, 조광복 임원. 

설빙 직영1호점인 ‘방콕 씨암점’은 시내 중심가인 씨암스퀘어 초입에 총3층(479㎡), 200석의 대규모 매장이다. 사진은 좌측부터 설빙타일랜드 전성원 임원, 서진성 임원, 천관호 임원,  설빙 타일랜드 이용진 공동대표, ㈜설빙 김현범 부사장, ​태국 방송인 라이, 설빙타일랜드 백상현 공동대표, 설빙 트레이딩 조준한 공동대표, 조광복 임원. 

【방콕(태국)=뉴시스】이연춘 기자 = 28일(현지시각) 오전 10시30분 태국의 수도 방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씨암스퀘어. 각 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조차 없는 이곳은 대학가 인근에 위치해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로 손 꼽힌다.

 휘황찬란한 사인과 인파로 정신이 산만해지려는 순간, 익숙한 간판이 눈에 띄었다.

 국내에서 디저트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설빙 방콕 1호점인 씨암점이다. 시내 중심가인 씨암스퀘어 초입에 총 3층(479㎡), 200석의 대규모 매장이다.

 ◇"설빙은 꼭 가봐야 하는 유명한 브랜드"

 매장 앞에 늘어선 줄은 젊은 연인부터 가족, 나이든 어른까지 나이와 연령대도 다양했다.

 매장에서 만난 고객 따이(Tai·21·여) 씨는 "한국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으로 한국의 최신유행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취미인데 몇 년 전부터 설빙에 대한 정보를 자주 볼 수 있었다"며 "특히 최근에 본 메론설빙 사진을 보고 꼭 한번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방콕에 설빙이 생긴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오픈하는 날만 기다리다 왔다"고 말했다.

 오히려 줄을 서서 주문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을 좋아하는 듯 보였다. 웃으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모습에는 한국에서 유명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설빙 태국 1호점 내부.

설빙 태국 1호점 내부.

 어이(Aoi·17·여) 씨는 "날씨가 더워 다양한 빙수메뉴를 즐겨먹는 편인데 설빙을 먹었을 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부드럽고 시원한 맛에 정말 놀랐다"며 "신선한 상태의 과일과 어울리는 맛이 좋고 특히 쉽게 녹는 다른 빙수와 다르게 부드러운 빙질을 끝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설빙은 지난 3월 태국 현지 기업인 이띠아(International world Ettia Thai) 및 공동투자자 백상현 대표 측과 태국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태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 태국 파트너 사는 태국 설빙의 본격화를 위해 설빙 타일랜드(Sulbing Thailand)를 별도 신설했다. 방콕과 파타야, 치앙마이, 후아힌 등을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가맹사업을 전개해 2016년 12월까지 태국 내 5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세계화 발판이 될 것

 이번에 설빙이 진출한 태국은 외식 문화가 크게 발달한 곳으로 비교적 빨리 해외 프랜차이즈를 받아들이기 시작해 해외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프랜차이즈 선진국이라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식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해 '식음료 빅마켓'인 셈이다. 여기에 K-pop을 비롯한 미디어와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의 높은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의 프랜차이즈에도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한국식 디저트를 주메뉴로 선보이는 설빙의 성공 가능성 역시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빙태국1호점

설빙태국1호점

 뿐만 아니라 기후가 더운 지역인 만큼 시원한 빙수를 주메뉴로 하는 설빙의 브랜드 콘셉트 역시 강점으로 손꼽힌다.

 설빙 타일랜드 백상현 대표는 "태국은 유명 해외 프랜차이즈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편인데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프랜차이즈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직장인과 청소년 등을 타깃으로 삼아 태국 내에서 설빙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중국진출이 설빙의 해외진출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이번 태국 진출은 본격적인 세계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오픈 예정인 직영 2호점인 '방콕 에카마이점'은 쇼핑몰 게이트웨이 내 178석(231㎡) 규모로 입점할 예정이다. 또 연내 가맹1호점 '방콕 통로점'도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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