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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얀스토크 트리플크라운 한전, KB손보에 1-3 패배

등록 2015.12.02 09:44:43수정 2016.12.28 1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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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영환 기자 = 얀 스토크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에 완패했다. 

 한국전력은 1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3(23-25 21-25 25-22 20-25)으로 패했다.

 한전은 체코 국가대표인 얀 스토크가 변함없는 화력을 선보이며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 판세는 박빙이었다. 한전이 점수를 내면, KB손해보험이 바로 뒤 쫓아갔다. 양 팀의 초반 점수는 7-7. KB손해보험의 김요한은 동점 상황에서 오픈 강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광인이 강력한 오픈공격을 연거푸 성공한데 이어  체코 국가대표인 얀 스토크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다시 13-12로 뒤집었다.
 
 양 팀은 1세트 내내 비슷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두 점 차로 끌려 다니던 KB손해보험은 세트 막판  20-19로 판을 뒤집는 저력을 보였으나, 얀 스토크의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을 내줬다.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KB손해보험의 이수황. 이수황은 네트 정중앙에서 발빠른 오픈공격으로 점수를 잇달아 추가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1세트는 25-23.

 KB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서도 상승세를 살려 나갔다. 한전에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마틴이 맹활약을 했다. 서브 에이스로 2점을 얻었고, 특유의 오른 손 공격으로 한전 코트 좌우 구석에 공을 꽂아 넣으며 3점을 신고하는 등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고비도 있었다. 손현종이 공격 범실을 범한 데 이어, 한전 서재덕의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며 잇달아 점수를 내줬으나, 이번에는 김요한이 오른손 속공으로 추격의 맥을 끊었다.

 한전은 전광인이 네트 왼쪽에서 오른손 강타로 득점을 올리며 23-21 두점 차로 쫓아갔으나, 거기까지였다. 마지막 공격이 이수황의 블로킹에 가로막힌 데 이어 한기호에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한전이 가져갔다. 얀 스토크가 7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5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KB손해보험의 한기호는 19-19로 양팀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리는 등 분전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4세트는 KB손해보험이 주도했다. 세트 초반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 승부의 저울추는 중반이후 KB손해보험으로 기울었다.

 한전은 맹추격을 펼치던 세트 중반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가로막힌 것이 아쉬웠다. 이어 김요한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며 점수차가 14-11로 벌어졌고, 얀 스토크의 오른손 후위 공격은 코트를 벗어났다. 

 한번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거칠 것이 없었다. 마틴, 김요한 등이 맹활약을 하며 25-20으로 한전의 도전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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