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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민주당 대선주자 3차 토론회…클린턴 "트럼프는 최고의 IS 모집책"

등록 2015.12.20 14:53:34수정 2016.12.28 1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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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AP/뉴시스】버니 샌더스, 힐러리 클린턴, 마틴 오맬리 후보가 19일(현지시간) ABC TV 주최로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 3차 TV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5.12.20

【 맨체스터=AP/뉴시스】버니 샌더스, 힐러리 클린턴, 마틴 오맬리 후보가 19일(현지시간) ABC TV 주최로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 3차 TV 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5.12.2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슨, 마틴 오맬리 등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사 3명이 19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ABC TV 주최로 열린 3차 토론회에서 공화당의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 전면금지를 주장함으로써 오히려 미국 내 무슬림의 극단화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 트럼프는 최고의 이슬람국가(IS) 모집책"이라고 비난했다. 오맬리 후보는 "미국의 가치가 인종주의자, 수다꾼 억만장자의 파시스트 주장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인종 문제로 미국민이 갈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상위 소수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국가를 창조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같은 사람은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척하면서, 모든 것은 멕시코인과 무슬림 테러리스트들 때문이니까 그들을 미워해야 한다고 부추긴다"며 "그러는 사이에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더 가난해 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클린턴과 샌더스는 세제 개혁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클린턴은 샌더스가 유급 육아휴직제 시행을 위해 보편적 세금 인상을 주장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샌더스는 모든 과표구간에 소득세를 0.2%  인상해 육아휴직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더스는 이날 토론회에서 "주당 1.61달러는 꽤 좋은 투자"라면서 클린턴 측의 비판을 일축했다. 클린턴이 중산층에 대한 과세를 늘이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도 샌더스는 클린턴이 미국의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문제에 대해 클린턴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 등을 주장했다. 반면 샌더스는 알아사드 문제에 대해 "향후 수년간 계속 다뤄져야할 2차적 사안"이라면서 "금은 IS척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짐체인지, 독재자 교체는 쉽다"며 "그러기 전에 (교체) 다음 날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샌더스는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선거캠프 직원들이 클린턴 진영의 지지 유권자 자료를 몰래 빼낸데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샌더슨 의원은 "유권자 명단을 빼내는 행위는 우리가 추구하는 선거운동 방식이 아니다"며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은 해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양측 선거운동본부가 이번 유권자 명단 유출 사건에 대해 개별적으로 조사를 벌일 것이며 이에 상호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민주당의 데이터 방화벽이 낮아진 틈을 타 유권자 명단이 외부인에게 노출되면서 발생했다. 클린턴도 샌더스의 사과를 즉각 수용해 "모든 미국인들이 이 문제(명단 유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다른 문제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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