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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룩셈부르크 女 예술가, 마네 누드화 앞에서 누드 포즈 취했다가 쇠고랑

등록 2016.01.18 10:19:10수정 2016.12.28 16: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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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데보라 드 로베르티라는 룩셈부르크 출신 여성 예술가가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영광과 불행 : 1850∼1910년 매춘부들의 이미지' 전시회에서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속  나부(裸婦)처럼 알몸으로 누워 있다가 외설 혐의로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AFP 통신에 따르면 드 로베르티의 변호사 투픽 부슈는 "드 로베르티는 관람자들의 반응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부착하고 있었다. 그녀의 행위는 예술적인 퍼포먼스였다"고 주장했다.

 마네의 나부화 '올랭피아'가 말썽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865년 마네가 실제 매춘 여성을 모델로 그린 '올랭피아'를 처음 선보였을 때에도 당시까지만 해도 요정과 같은 신화 속 등장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있는 여성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오르세 미술관의 홍보 담당자는 "드 로베르티가 많은 관람객들 앞에서 알몸으로 포즈를 취함에 따라 경비원이 전시실을 폐쇄한 후 옷을 입을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되자 경찰에 통보했다"며 경비원의 조치는 전적으로 적절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드 로베르티는 지난 2014년 5월에도 오르세 미술관에서 여성의 사타구니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구스타브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이란 작품 앞에서 자신의 사타구니를 노출하는 소동을 벌였다. 그녀는 당시 여성의 성기를 그리는 것은 예술이 되는데 노출은 왜 외설로 간주되느냐며 항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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