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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 3조2300억$…2012년 5월 이래 저수준

등록 2016.02.07 15:48:20수정 2016.12.28 1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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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커우(중 하이난성)=신화/뉴시스】7일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는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332베이시스 떨어진 1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3월이후 최저 수준로 평가된 셈이다. 중국 하이난(海南)성 츙하이(瓊海)은행에서 한 은행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 2016.01.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7일 1월 말 시점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995억 달러 줄어든 3조2300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5월 가장 낮은 수준이며 월간 낙폭도 사상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12월의 1079억 달러에 이은 것이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3개월 연속이며, 위안화 하락과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인민은행이 달러 매도에 나선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 외환보유액은 시장 예상치 3조2000억 달러를 웃돌았고, 일각에서 우려했듯이 3조 달러 대 밑으로 떨어지진 않아 아직은 위안화 방어 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2015년 한해 외환보유액은 5130억 달러 줄어 연간 감소폭으로도 역대 최고였다. 지난 4일 밤 국가외환관리국은 작년 외환보유액 감소분 가운데 무역과 투자에 의한 액수가 3423억 달러, 환율과 자산 가치 변동에 따른 액수가 1703억 달러라고 공표했다.

 중국에서 자금유출은 작년 8월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 절하 이래 증가했으며 중국 경제의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관측이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중국 금 보유고가 635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의 601억9000만 달러보다 3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리저브 포지션은 37억6000만 달러로 작년 말의 45억5000만 달러에 비해선 7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10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의 102억8000만 달러에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앞서 국가외환관리국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든 외환보유액이 여전히 충분한 상태로 단기 대외채무 잔고에 대해 안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아직도 풍부하다"며 "단기 대회채무 잔고의 외환보유액에 대한 비율이 국제적으로 안전하다고 간주하는 10%를 훨씬 하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단기 대외채무는 2015년 9월 시점에 1조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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