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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국방부 "사드 배치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등록 2016.02.09 06:33:28수정 2016.12.28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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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AP/뉴시스】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중요한 논의 사안이 되고 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이 제공한 사진으로, 지난 2010년 6월 28일 하와이 태평양 미사일 범위 시설에서 미국 사드 발사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2015.03.25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확한 일정에 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에 관해 한국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사드 배치 협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쿡 대변인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미사일이) 미국 시설이나  시민에게 도달할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과 최초로 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 협력에 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 인터뷰가 처음이다.

 쿡 대변인은 이어 "현재 우리의 자세가 (북한의) 도전에 적합한 수준인 것으로 확신한다"라면서도 "사드 배치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미국의 자세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드 배치를 두고 국회에서 논란이 지속해서 일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설날인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부와 통일부로부터 전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당은 북한에 대한 실효성있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언급하며 '선(先) 제재 후(後) 대화' 기조를 강조했다. 한·미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은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한반도 긴장 고조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의 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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