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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요우커 킨텍스로 몰려…일본 '원마운트', 미국 '수원화성' 선호

등록 2016.02.09 10:51:16수정 2016.12.28 1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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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외국인 관광행태 분석
나라별로 선호하는 관광지 달라

【수원=뉴시스】김동식 기자 = 경기도를 방문하는 중국인은 고양 킨텍스를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인과 일본인은 각각 수원화성박물관, 고양 원마운트를 방문하는 횟수가 많았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년간 신한카드와 제휴사 데이터 67만4347건을 분석했다. 또 지난해 1~8월까지 SK텔레콤을 이용한 외국인 로밍 데이터 사용 건수 57만588건도 함께 조사했다.

 이 결과, 지난해 경기도를 찾은 방문객은 295만 명이었다. 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1323만 명의 22.3%다.

 국적별로 194개국이었으며 중국인이 4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인 21.5%, 미국인 10.9% 등이었다. 이들 3개국 관광객이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경기지역 관광지는 고양 원마운트다 3.6%였고 킨텍스 3.5%, 수원화성박물관 3.1%였다.

 국적별로 숙박시설을 제외한 관광지 방문 분석에서 중국 관광객의 25%는 일반관광지를 찾았고 박물관 등 문화시설 19%, 골프장 등 스포츠시설 13% 등의 순이었다. 일본 관광객도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관광객은 박물관 등 문화시설 23%, 일반관광지 20%로 나타났다.

 또 사적지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미국이 각 9%로 중국 7%보다 높았고 안보관광지의 경우, 중국과 미국이 4%씩으로 일본(1%)보다 관심이 많았다.

 특히 개별 관광지별로 중국인은 킨텍스(2.9%)와 고양원마운트(2.9%)를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일본인은 고양원마운트(4.6%), 킨텍스(4.4%) 방문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4.2%)과 임진각관광지(3.7%)를 주로 찾았다.

 이밖에 카자흐스탄은 의료기관이 다수 있는 성남시 분당구와 부천시 원미구에서 의료 소비를 많이 했다.

 또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보다 스키장 이용률이, 말레이시아인은 화성행궁, 행주산성 등 사적지 방문이 다소 높았다.

 홍콩 관광객은 벚꽃 축제 등 봄맞이 축제가 활발하게 열리는 시기에 맞춰 매년 4~5월에 제일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사용한 카드 지출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수원시가 99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산시 924억 원, 파주시 594억 원, 오산시 576억 원, 성남시 569억 원, 용인시 552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6개 시에서 경기도 방문 외국인 전체 소비의 58%가 집중됐다.

 도는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관광, 스키장, 워터파크 등 관광코스 개발에 나서 중국인을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원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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