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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천경쟁' 더민주-국민의당 광주 경선룰 `촉각'

등록 2016.02.11 10:47:41수정 2016.12.28 1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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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곤(오른쪽) 인재영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 영입 기자회견에서 입당 원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6.02.05.  chocrystal@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호남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경쟁도 본격화 하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야권 텃밭인 광주에서 인물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더민주는 지난해 혁신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는 시스템 공천룰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룰은 안심번호 도입을 기반으로 100%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단이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이용섭 비상대책위원은 "혁신위가 마련한 안심번호 도입을 통한 국민공천단에 의한 경선룰 적용이 원칙이다"면서 "다만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시민의 뜻이 많이 반영되는 방안이 보완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치신인은 10%, 청년(42세 이하)은 연령대에 따라 15~25% 가점이 주어지면 모든 여성과 장애인은 20∼25%의 가점을 받는다.

 현역 의원들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로 하위 20% 공천배제가 이뤄지는데, 평가가 이미 끝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에서도 현역 공천 탈락자가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략공천은 20%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광주에서 8개 선거구 중 1~2곳에 대해 영입인사의  전략공천이 예상된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아직 예비후보자가 드러나지 않는 일부 지역은 전략공천이 아니라 단수공천을 할 수 도 있다. 광주 남구(동남을)나 광주서구을은 아직 후보자가 없어 눈여겨 볼 지역구다.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후보자 공천을 위해 과거 `배심원단제'와 유사한 `숙의(熟議)선거인단제' 경선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1호법안인 '낙하산 금지법'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16.02.11.  chocrystal@newsis.com

 숙의선거인단제는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1차 후보자 컷오프를 한 뒤 후보들간 토론회를 열어 선거인단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당 중앙선관위가 휴대전화 안심번호로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 무작위 추출한 선거인단( 선거구당 약 200∼400명 규모)을 구성한 뒤 후보자간 토론실시 후 숙의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평가, 직접 비밀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 같은 큰 원칙속에 광주에서는 선거인단 구성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

 '뉴DJ(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치신인들)' 발굴을 주창하고 있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광주 선거구 공천을 시민사회 인사들에게 맡기는 구상을 밝혔기 때문이다.

 천 공동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제 개인생각으로는 광주 공천 만큼은 지역에서 신망이 있는 시민사회인사에게 아예 맡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사회와 시민단체는 뉘앙스가 다르다. 광주에서 이런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신망있는 시민사회 인사들이 공정하게 좋은 후보를 선정할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의 구상이 현실화되면 숙의선거인단에 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또 신인과 여성, 청년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전략공천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천 대표는 최근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의) 전략공천에 대한 반감이 커 엄두를 못낸다"고 하면서도 "전략공천을 하면 안되느냐고 되묻고 싶다. 이제 양당 구도가 됐으니 지도부가 책임지고 (후보를) 내 놓을테니 시민들이 판단해주라고 하면 어떻겠느냐"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 숙의선거인단제에 의한 경선이 전면적으로 도입될지 여부와  전략공천의 폭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례없는 양당구도 체제의 총선정국에서 광주는 혁신 공천경쟁이 점화됐다"면서 "양당 모두 공천룰은 잡음 없이 본선에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최대 목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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