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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한인들 사상 첫 '북한 규탄' 릴레이 시위

등록 2016.02.11 00:36:34수정 2016.12.28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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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한 뉴욕 한인들이 북한UN대표부와 유엔본부 중국총영사관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규탄시위를 11일 펼친다.

 뉴욕한인단체들은 최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3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대표부와 유엔본부로 이어지는 시위는 종종 있었지만 중국총영사관까지 연계된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 참여 단체들은 미주탈북자선교회(회장 마영애)와 미북동부재향군인회(회장 노명섭) 미주탈북자인권협회(회장 최은철) 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11일 오전 11시 맨해튼 북한대표부 앞에서 1차 시위를 한시간 동안 벌이고 5분거리의 유엔본부 앞으로 이동, 역시 1시간동안 시위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42가 12애버뉴에 있는 중국총영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역시 1시간동안 집회를 이어나간다.

 마영애 회장은 10일 "우리나라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린 것처럼 이제는 북한대표부 앞에서 규탄하는 것만으로 부족한 엄중한 상황에 있다. 북한은 유엔 회원국이라면서 유엔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각성하고 북한을 꼼짝못하게 할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 마 회장은 "아다시피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거듭된 제재를 비웃으며 이런 행태를 되풀이하는 배후는 중국이다. 거부권을 가진 중국이 강력한 제재를 반대하기 때문에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결국은 중국의 책임이고 시진핑 주석이 나서서 해결하라고 세계인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12일에도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 북한대표부와 유엔본부 앞에서 연쇄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건)와 뉴저지한인회 맨해튼한인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공동명의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해외 한인들도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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