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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메츠 메히아, 금지약물 3번째 적발…최초 영구 퇴출

등록 2016.02.13 13:57:39수정 2016.12.28 16: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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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뉴욕 메츠의 마무리투수 헨리 메히아(26)가 12일(한국시간)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은 4월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8회 투구중인 메히아. (사진=AP) 2015.04.12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 단호한 칼을 빼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 "뉴욕 메츠의 전직 마무리 투수 헨리 메히아(27)가 경기력향상물질(PED) 복용으로 영구 출전 정지 지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히아의 금지약물 복용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번째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그는 스무살에 최상급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미국땅을 밟았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부상 악령에 시달렸고 좀처럼 활약 기회를 맞지 못했다.

 그러던 그는 2014년 메츠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도중 마무리투수였던 바비 파넬이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게돼 마무리 자리를 맡았다.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제 자리를 찾은 듯 했다.

 그러나 이듬해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4월 약물 검사에서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염증 작용을 억제하고 근육을 늘리는데 효과가 큰 물질이었다.

 7월에 복귀한 그는 메츠 불펜에서 13경기에 뛰었지만 스타노졸롤과 볼데논이 동시에 검출돼 162경기 징계를 받았다.

 겨우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시즌 중반 복귀를 노렸던 메히아는 이번 검사에서 볼데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삼진 아웃'을 적용하듯 유례없이 강한 징계를 내렸다. 이전까지 영구 추방 조치는 주로 도박과 승부 조작과 연관이 있었다. 약물 복용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com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징계다. 그에 앞서 영구 추방 징계를 받은 인물은 1919년 월드시리즈 승부 조작 사건으로 퇴출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8명,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추방된 피트 로즈 뿐이다"고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 구단주였던 조지 스타인브레너와 전 신시내티 레즈 구단주 마지 쇼트 또한 영구 퇴출 처분을 받았지만 추후 복권됐다.

 메히아 역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복권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소속팀 메츠는 "메히아가 다시 메이저리그의 금지 약물 조항을 어겼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실망에 빠졌다. 메이저리그의 약물 정책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MLB.com은 "메히아가 다른 리그에서 뛸 수는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정책을 지지하는 일본과 한국에서 재기를 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젊기 때문에 그를 필요로 하는 다른 독립리그에서 뛸 수는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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