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압데슬람, 브뤼셀 테러에 '묵비권'…연관성 '속속'
BBC방송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압데슬람이 초기에는 수사에 협조했지만 22일 브뤼셀 테러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며 입을 굳게 닫았고 전했다.
압데슬람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브뤼셀 동시다발 테러 나흘 전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됐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4개월 만이었다.
검거 과정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은 압데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았다. 수사관들은 파리 테러를 중심으로 압데슬람을 심문했다.
쿤 헤인스 벨기에 법무장관 역시 앞서 의회 증언에서 압데슬람이 브뤼셀 테러 이후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틀 사이 벨기에(9명), 독일(2명), 프랑스(1명) 등 유럽 3개국에서 벨기에 테러 관련 용의자 12명이 체포됐다. 벨기에에서 체포된 일부는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브뤼셀을 방문했다. 그는 테러가 발생한 브뤼셀공항에서 헌화식을 진행한 뒤 공항 안전요원들을 격려했다.
케리 장관은 필립 벨기에 국왕 등과 만나 벨기에의 서방 동맹국들은 IS 격퇴를 위해 계속 싸움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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