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테러는 신의 이름 더럽히는 행위"
【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쿄 교황이 부활절을 앞둔 성 금요일인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진행했다. 2016.3.26.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진행한 십자가의 길 예식에서 "근본주의의 표출과 테러 행위는 전례 없는 폭력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신의 이름을 오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22일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연쇄 테러에 대해 "잔혹한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번 테러로 3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교황은 유럽 난민 위기에 관한 관심도 촉구했다. 그는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피난처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들을 무관심과 냉대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쿄 교황이 부활절을 앞둔 성 금요일인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했다. 2016.3.26.
교황은 예식을 마치는 기도에서 신의 사랑이 보여주는 '확실성'은 악의 승리로 보이는 일들에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 신자 수천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테러에 대비한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경찰은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콜로세움 안팎을 샅샅이 점검했다.
【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쿄 교황이 부활절을 앞둔 성 금요일인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했다. 201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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