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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멀어진 토트넘…손흥민 "힘든 순간이지만, 강해져야"

등록 2024.05.06 0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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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00경기·120골 달성했지만, 토트넘 4연패 수렁

토트넘, 리버풀에 2-4로 패해 톱4 가능성 희박해져

[리버풀=AP/뉴시스]토트넘, 리버풀전서 EPL 120호골. 2024.05.05.

[리버풀=AP/뉴시스]토트넘, 리버풀전서 EPL 120호골. 2024.05.0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골을 넣었지만, 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를 막지 못한 손흥민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졌다.

4골을 내리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후반 32분 손흥민의 연속골로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선발로 나서서 EPL 300경기 출전을 이룬 손흥민은 120번째 득점을 올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팀의 추락에 표정이 밝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힘들고 실망스럽다"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순간이 모두 함께 뭉칠 기회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 함께했고, 모두 즐거웠고, 다들 우리 경기를 보고 싶어 했다"면서 "주장으로서 나도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AP/뉴시스]손흥민, EPL 300경기서 120호골. 2024.05.05.

[리버풀=AP/뉴시스]손흥민, EPL 300경기서 120호골. 2024.05.05.

2004년 이후 20년 만에 4연패에 빠진 5위 토트넘(승점 60)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아스톤빌라가 2경기를 모두 져야 역전할 수 있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아스톤빌라(+20)가 토트넘(+11)에 앞선 데다 토트넘은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도 남아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계속 고개를 들고 이 고통과 패배를 감내해야 한다. 그리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정말 큰 문제다. 도전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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