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근로정신대 2차 소송 소장 3번째 거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9일 "강제노역 피해 할머니 4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제기한 2차 소송의 소장을 미쓰비시가 또 다시 거부하고 반송했다"고 밝혔다.
일제시대 미쓰비시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입은 김재림(84)·심선애(84)·양영수(85) 할머니와 고(故) 오길애 할머니의 유족 오철석(78)씨는 지난 2014년 2월27일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광주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 할머니 등 당사자는 1억5000만원, 유족 오철석씨는 2억원의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쓰비시는 지난 2014년 12월5일과 이듬해 5월15일 두 차례 2차 소송 소장을 거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차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소송은 2년 넘게 공판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쓰비시를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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