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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KIA, 1위 두산 잡고 연패 탈출…'3연승' 한화, 삼성에 역전승

등록 2016.04.29 22:52:19수정 2016.12.28 16: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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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최현 정성원 기자 = KIA 타이거즈가 2경기 연속 선발 승리를 거둔 한기주의 역투와 불펜진의 힘으로 선두 두산을 잡고 2연패를 끊었다.

 KIA는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 9승12패가 됐다. 두산은 6패(16승1무)째를 당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선발로 등판한 KIA 한기주는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1668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챙긴 데 이어 이날 데뷔 시즌인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5⅔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3승(1세이브)째를 올렸다. 2경기 연속 선발승.

 한기주는 이날 6회 2사까지 안타와 볼넷 5개씩을 내줬지만 실점을 1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6개를 기록했다.

 공격에선 간판선수들이 이름값을 했다. 브렛 필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주찬과 이범호가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이들이 기록한 안타 7개가 이날 KIA 타선이 기록한 안타의 전부였다.

 KBO리그 역대 데뷔 후 최다연승(5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했던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돼 5경기 만에 첫 패를 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2경기 동안 팀 실책이 13개에 불과했던 두산은 이날 하루 3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 실책은 실점의 빌미가 되며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SK 와이번스는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박재상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9패로 선두 두산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11승1무11패가 되며 승률 5할이 됐다.

 SK 선발 세든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실점(2자책)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마무리 박희수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 시즌 6세이브째를 거뒀다.

 박재상이 7회 적시 2루타를 때려 결승타점을 올렸다. 최정과 김성현은 각각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했다.

 데뷔 후 선발 최다연승 타이기록(5연승)을 노리던 넥센 선발 신재영은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4실점하며 4연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4경기째 이어오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볼넷 기록도 5회 2사 후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30⅔이닝에서 기록행진을 멈췄다.

  NC 다이노스는 9회에 나온 이호준의 결승 스리런포로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롯데에 6-3으로 승리하며 승률을 5할(11승11패)로 되돌렸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12패(12승)째를 써내며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스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한 NC 선발 이태양은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 그는 앞선 3경기 선발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 중이다.

 이어 박민석-김진성-임창민이 각각 1이닝씩 마운드를 책임졌다. 셋 중 김진성이 유일하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호준이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테임즈가 3안타 2타점 2득점, 김준완이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고원준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2013년 4월27일 잠실 LG전 이후 1098일 만에 승리를 노렸지만 불펜진의 난조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명우가 패전을 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 타선 집중력을 발휘해 10-5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화(6승16패)는 전날 시즌 첫 연승에 이어 3연승까지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연패로 10승12패가 되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한화는 이날도 3이닝 2실점을 한 심수창을 조기교체하고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박정진이 2⅔이닝 2실점을 했고 권혁(1⅓실점), 윤규진(1이닝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윤규진.

 타선의 집중력이 결국 빛을 발했다. 3-5로 끌려가던 8회에 대거 7점을 수확해 대역전극을 펼쳤다.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이 날아다녔다. 정근우가 솔로포 2방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이용규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주석도 2타점 경기였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으로 고전하면서도 3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불펜 붕괴에 승리에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9회말 채은성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4-3으로 승리를 거머쥔 LG는 시즌 11승째(10패)를 써내며 승률을 5할 위로 올리며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11승13패를 기록했다.

 LG 우완투수 이준형은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5회까지 공 78개를 던진 그는 6회초 1-1 동점 상황에서 신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초 등판한 임정우가 승리를 챙겼다. 채은성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t 선발로 나선 정대현은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LG는 3-3으로 맞선 9회말 정성훈의 볼넷과 안익훈의 땅볼로 1사 2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병규의 몸에 맞는 볼과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나선 채은성이 kt 마무리 장시환의 3구째를 때려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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