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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린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의' 부정의혹 제기

등록 2016.05.02 21:54:09수정 2016.12.28 1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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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창원마린푸르지오' 입주민들, 입주자 대표회의 수사촉구

【창원=뉴시스】박오주 기자 = 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 입주민들로 구성된 '클린아파트봉사회'가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어린이집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 사업에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법기관의 수사와 감독관청의 정밀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2016.05.02  joo4829@newsis.com

【창원=뉴시스】박오주 기자 = 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 입주민들로 구성된 '클린아파트봉사회'가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어린이집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 사업에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법기관의 수사와 감독관청의 정밀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2016.05.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박오주 기자 =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 입주민들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어린이집 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 사업에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법기관의 수사와 감독관청의 정밀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 입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클린아파트봉사회'는 2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한 부정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부정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달 12일께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의 양심선언문이 입주세대에 배포돼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관리사무소장은 어린이집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동대표가 최고가낙찰제를 규정한 규약을 무시하고 임의로 적격심사제로 입찰을 진행해 최고가 보다 월 228만여 원 적게 써낸 사람을 선정했다고 폭로했다. 특정업체을 낙찰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 채점표를 고쳐 1.2위 업체를 뒤바꾸는 일도 했다는 것이다.

 관리사무소장은 또 같은 사양의 승강기를 사용하는 창원지역 아파트가 평균 대당 관리비용이 3만8600원인 것에 비해 훨씬 비싼 대당 15만4000원을 써낸 업자를 승강기관리업체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총무가 지위를 악용해 입찰공고문을 바꾸도록 월권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관리사무소장은 현 동대표들이 다수 회원으로 있던 공동구매카페가 등기 비용이 비싼 특정 법무사를 등기업체로 선정한 것과 위탁관리업체 선정과정에서 회장이 과도하게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한 것도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를 해명하는 유인물을 게시했으나 입주자들의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유인물에서 어린이집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단순 임대수익만으로 선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가를 적어낸 원장은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고, 승강기업체 선정은 가격뿐만 아니라 안전한 유지 보수가 고려됐고, 등기업체 선정은 선정업체 가격을 보고 다른 업체들이 가격을 낮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최고가를 써낸 어린이집 원장은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원장은 명예훼손으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고소했다.

 이날 '클린아파트봉사회' 회원들은 "자정기능을 상실한 아파트의 분란을 조기에 수습하고자 한다"며 사법기관의 전면 수사를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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