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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라질 소두증 1271건 발생...6분의 1은 지카바이러스 때문

등록 2016.05.05 13:59:30수정 2016.12.28 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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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시피=AP/뉴시스】브라질 헤시피에서 28일(현지시간) 자클린 비에이라(왼쪽)가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난 생후 3개월된 아들 다니엘을 바라보고 있다. 임신상태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6.01.29

【리우데자네이루=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브라질에서 지금까지 1271건의 소두증 발병이 확인됐으며 이중 6분의 1이 지카바이러스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4일 밝혔다.

 보건부는 이날 언론 발표문을 통해 작년 10월22일에서 올해 4월30일 사이에 발생한 소두증 발병 건수 가운데 203건이 지카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 건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임신 기간 또는 출산 후 소두증과 중앙신경계통 이상 증세 등으로 영아 26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57명은 소두증과 중앙신경계통 이상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드러났다.

동북부 페르남부코 주는 발병 건수가 339건으로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소두증이 발생했으며 그 다음이 232건의 바히아 주이다.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이나  치쿤구아나열처럼 주로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에 서식하는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전염병이다.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가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두증을 앓은 신생아가 세계에서 제일 많이 태어나는 등 지카바이러스 최대 피해국으로 지난해 11월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올해 2월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을 경계해 국제보건비상사태(PHEIC)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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