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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물쇠도 무용지물'…고가 자전거 50여대 훔친 50대男

등록 2016.05.27 06:00:00수정 2016.12.28 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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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의자 최모(56)씨가 지하철역 보관대에 세워진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 2015.05.27. (사진= 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서울=뉴시스】피의자 최모(56)씨가 지하철역 보관대에 세워진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 2015.05.27. (사진= 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고가의 신형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50대가 출소한지 10개월만에 또다시 쇠고랑을 차게 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7일 최모(56)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3월23일부터 5월15일까지 서울 성동구 일대 지하철역 보관대에 세워진 자전거 13대(시가 500만원)를 훔친 뒤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비교적 비싸 보이는 자전거만 골라 절도 행각을 했다. 그는 길이 20㎝·두께 3㎝의 쇠막대기로 서너번 내리치는 수법으로 자전거의 잠금 장치를 부순 뒤 훔쳐 타고 달아났다.

 최씨가 훔친 자전거는 평균 30여만원, 최고 100만원 가량의 신형 제품이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장물업자들에게 대당 3만~10만원에 팔았다. 전과 6범인 최씨는 지난해 7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절도죄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출소 후 50여차례 자전거를 훔친 뒤 생활비와 유흥비로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의 여죄를 추궁 중이다.

 한편 경찰은 최씨로부터 훔친 자전거를 사들인 박모(58)씨 등 3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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