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패턴 변화추세 강원도는 '깜깜'
31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323만1651명인 가운데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59만3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0만5904명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국 167만60명(전년 동기 17.1% 증가), 홍콩 14만5736명(5.4%), 대만 17만3424명(11.3%), 말레이시아 6만2236명(29.4%), 인도네시아 5만1121명(28.2%) 등 아시아권이 306만1056명으로 85,2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형태가 단체관광에서 에어텔(항공+호텔) 등 개별관광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에어텔 상품을 포함할 경우 개별 여행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는 외국인 관광형태 변화는 물론 방문객수 조차 파악지 못하고 있어 '관광 1번지'란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통계시스템 부족으로 관광객수 집계에 어려움이 있다"며 "외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와 케이(K)트래블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재방문 유도를 위해 지역의 우수한 관광코스와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9만6000명으로 당초 목표 250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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