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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두 달⑧]KIA, 사라진 4~5선발…"희망은 있다"

등록 2016.06.01 06:30:00수정 2016.12.28 17: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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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시작 전 김기태 기아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전통의 명문 KIA 타이거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7위에 머문 KIA는 프로야구 개막 두달이 지난 현재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현재 KIA는 21승25패(승률 0.457)로 8위에 머물러 있다. 9위 kt wiz와 한화 이글스가 꼴찌에 머무른 것을 감안한다면 만족할만한 순위는 아니다.

 KIA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마운드의 붕괴다.

 타석에서는 김호령(타율 0.347), 김주찬(타율 0.335), 나지완(타율 0.296), 브렛 필(타율 0.321), 이범호(0.313) 등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마운드가 불안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양현종(1승6패·평균자책점 4.21)을 비롯해 헥터 노에시(5승 1패·평균자책점 3.26), 지크(5승 6패·평균자책점 3.88)로 이어지는 1~3선발이 탄탄한 반면 4~5 선발의 부진이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한 윤석민과 김진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컸다. 김기태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기주(평균자책점 9.22), 정용운(평균자책점 6.75), 전상현(평균자책점 9.00), 최영필(평균자책점 3.63) 등을 내세우며 간신히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주축 투수들이 돌아온다. 그 때까지는 잘 버텨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윤석민이 지난 17일부터 불펜 피칭을 한 점에서 김 감독의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다. 문제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다.

【대구=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1회초 1사 1루에 4번타자 나지완이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레온에게 투런 홈런을 치며 득점을 올린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6.05.26.  myjs@newsis.com

 전문가들은 팀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복귀하는 후반기에 KIA의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선발에서 셋업맨까지 연결시켜주는 미들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약한 불펜진들은 KIA의 오랜 고민거리다.

 미들맨 곽정철, 박준표, 홍건희 등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지난 몇차례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인한 대량실점 때문에 자신감이 하락한 상태다.

 특히 홍건희의 경우 4월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불펜의 힘을 실어줬지만 5월에는 8.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KIA는 윤석민, 임창용 등 주축 투수들이 합류하는 시점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때까지 버틴다면 이들이 돌아오는 후반기에 마운드는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KIA 출신 서재응 SBS 해설위원은 임창용의 팀 합류를 키 포인트로 잡았다.

 서 해설위원은 "KIA가 지난해처럼 한다면 충분히 5강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KIA는 시즌 중반 이후 승부수를 띄운다. 초반을 잘 버티고 임창용이 돌아온다면 변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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