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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승우, U-18 연습경기서 해트트릭…"바르샤서 뛴 4개월 도움됐다"

등록 2016.05.31 18:01:10수정 2016.12.28 17: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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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파주=뉴시스】이윤희 기자 = '코리안 메시' 이승우(18·FC바르셀로나)가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내며 진가를 뽐냈다.

 이승우는 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중앙대의 연습경기에서 3골을 기록, 팀의 4-3 승리를 도왔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1쿼터에만 두 골을 넣은 뒤 2쿼터에 한 골을 보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끌어올린 경기 감각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아 2년 반 정도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다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승우는 "겨우 3~4개월 뛰지 못해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시간이 있어서 전보다 좋아졌다"며 "2년 반을 못 뛰다가 많은 경기를 뛰어서 너무 좋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3월에는 바르셀로나B 소속으로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예이다와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승우는 "성인 무대는 달랐다. 스피드와 피지컬, 공수전개에서 모두 차이가 났다"며 "15분이 너무 빨리 지나갔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돌이켜봐도 생각이 잘 안나더라"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경기에 뛰었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서 만족한다"며 지난 시즌을 총평했다.

 지난 21일 귀국한 이승우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대표팀에 합류, 오는 6월3일과 5일 치러지는 잉글랜드 U-18대표팀과 경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해 U-17 칠레월드컵 이후 친구들을 보지 못했다. 보고 싶기도 했고, 발도 맞추고 싶었는데 이번에 함께 해 좋다"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감독은 현 U-18대표팀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끌다 이번에 다시 지휘봉을 잡아 제자들과 재회했다.

 "그냥 감독님과 다시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는 이승우는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잘 맞춰주시고,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주신다. 추구하는 축구가 우리와 잘 맞는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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