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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퇴역군인 위한 모금 전액 자선단체 전달 관련 의혹 해소 실패

등록 2016.06.01 01:33:02수정 2016.12.28 17: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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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answers questions during a news conference in New York, Tuesday, May 31, 2016. (AP Photo/Richard Drew)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answers questions during a news conference in New York, Tuesday, May 31, 2016. (AP Photo/Richard Drew)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31일 퇴역군인들을 위한 자선기금 수백만 달러에 대해 해명했다. 자선기금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밝혀야 한다는 미 언론들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 560만 달러의 기금이 모였으며 모두 퇴역군인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월 아이오와주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공화당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 불참하고 대신 인근에서 재향군인 후원 행사를 개최, 600만 달러(약 72억6600만 원)를 모았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 캠프로부터 후원 행사의 모금액을 전액 기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언론이 트럼프 진영이 과연 얼마를 모금했고 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밝히려는 노력이 시작되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한 것이다.  

 트럼프는 그러나 기금들이 어떤 자선단체들에 기부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실제 자선단체에 전달한 기금이 더 적을 수 있다는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또 언론이 이 문제를 문제삼으면서 "언론이 이 문제를 악의적으로 다루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뉴욕의 한 재향군인 단체는 트럼프가 재향군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며 트럼프타워 앞에서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 단체는 트럼프가 재향군인을 위한 자선기금 모금과 관련해 부정직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선거 진영의 코레이 르완도스키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부를 약속했던 사람 중 일부가 약속을 철회함에 따라 모금된 기금은 450만 달러이며 전액 퇴역군인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전달됐다고 밝혔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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