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프랑스오픈]라드반스카·할렙 나란히 16강 탈락…우천속 희비

등록 2016.06.01 10:01:51수정 2016.12.28 17:08: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리=AP/뉴시스】세계랭킹 2위 아그네스카 라드반스카(27·폴란드)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벌어진 츠베타나 피론코바(29·불가리아·세계랭킹 102위)와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경기 도중 눈을 감은채 고민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세계랭킹 2위 아그네스카 라드반스카(27·폴란드)와 또 다른 상위 랭커 시모나 할렙(25·루마니아·세계랭킹 6위)이 나란히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라드반스카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02위 츠베타나 피론코바(29·불가리아)에 1-2(6-2 3-6 3-6)로 역전패했다.

 2012년 윔블던 준우승자이기도 한 라드반스카는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5·미국)를 견제할 후보로 거론됐지만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라드반스카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가장 좋은 성적이 2013년 8강 진출이다. 지난해는 1회전에서 짐을 쌌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해 3회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던 피론코바는 대어를 잡으면서 개인 최고 성적을 내게 됐다. 피론코바가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2010년 윔블던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것이었다.

 할렙은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24위 사만다 스토서(32·호주)에 0-2(6<0>-7 3-6)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할렙은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2010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스토서는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스토서는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라드반스카와 할렙 모두 계속해서 내린 비를 탓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비 탓에 골치를 썩고 있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는 지붕이 없어 비가 오면 경기를 하지 못한다.

 라드반스카는 "프랑스오픈은 낮은 등급의 대회가 아니라 메이저대회다. 어떻게 선수들이 비를 맞으며 경기를 하게 할 수 있나"라며 "조직위원회 쪽에서 우리의 생각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파리=AP/뉴시스】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8·스페인·세계랭킹 16위)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을 관전하는 관중들이 계속해서 내린 비 탓에 우비를 입고 있다.

 할렙은 "도저히 경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누구도 선수들에 대해 신경쓰는 것 같지 않다"며 "오늘 진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지만 부상을 당할 뻔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어를 낚은 피론코바와 스토서는 8강에서 격돌한다.

 이날 남녀 단식 12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끝난 것은 라드반스카와 할렙의 경기 뿐이었다.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8·스페인·세계랭킹 16위)의 남자 단식 16강은 3세트 도중 비로 중단된 뒤 순연됐다.

 1세트를 게임스코어 3-6으로 내줬던 조코비치는 2세트를 6-4로 가져온 후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1로 앞섰다.

 다비드 페레르(34·스페인·세계랭킹 11위)와 토마스 베르디흐(31·체코·세계랭킹 8위)가 맞붙은 남자 단식 16강 경기는 1세트도 채 마치지 못한채 중단됐다가 미뤄졌다.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세계랭킹 11위), 앤디 머레이(29·영국·세계랭킹 2위)와 스탄 바브링카(31·스위스·세계랭킹 4위)는 이날 16강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휴식을 취했다.

 한편 이날 비로 순연된 경기는 1일 밤부터 열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