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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진입로 폐쇄 '논란'

등록 2016.06.01 10:03:59수정 2016.12.28 1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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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1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진입로를 인근 사찰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찰은 패러글라이딩 운영 업체에서 사륜 오토바이 등을 과속으로 운행하면서 매연과 소음 등을 유발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6.06.01. ksw64@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1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진입로를 인근 사찰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찰은 패러글라이딩 운영 업체에서 사륜 오토바이 등을 과속으로 운행하면서 매연과 소음 등을 유발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6.06.01. [email protected]

사찰 측 "사륜오토바이 등 매연·소음·사고위험"  단양군 "농어촌도로로 사유권 주장 일리 없다"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양백산·해발 664m) 패러글라이딩 활공장(滑空場·글라이더 활공 훈련장) 진입로가 폐쇄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단양군 등에 따르면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오르는 농어촌도로인 양방산길이 한 사찰에서 사유지를 내세워 지난 4월 말부터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방산 활공장을 이용하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들과 운영 업자들은 반대편인 고수동굴 주차장 방면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양방산 전망대로 향하는 이 길은 폭이 좁은 임도라서 차량 교행도 쉽지 않다.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들은 "다른 길을 이용하려니 불편하다"며 "사유지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길을 막는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1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진입로를 폐쇄한 인근 사찰은 플래카드를 내걸어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2016.06.01.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1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진입로를 폐쇄한 인근 사찰은 플래카드를 내걸어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2016.06.01.  [email protected]

 단양군은 진입로 차량 통행을 막은 사찰에 5월 10일 1차 계고장을 보낸 데 이어 현재 2차 계고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이 사찰이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농어촌도로정비법 18조(도로의 점용)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통행 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사찰이 막은 도로는 관습도로를 넘어 농어촌도로"라며 "사유권 주장은 일리가 없다"고 말했다.

 진입로 차량 통행을 제한한 사찰은 반박하고 있다.

 사찰 측은 양방산길에 내걸어 놓은 플래카드에서 "이 길은 사찰을 통행하는 사유지이고 다른 목적으로 자동차와 사륜 오토바이 등 모든 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며 "영업 목적으로 성지에 소음과 산양삼·천년초 재배에 매연과 분진으로 큰 피해가 있다"고 통행 제한 이유를 밝혔다.

 사찰 관계자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도록 2002년 아무런 조건 없이 사유지 통행을 승낙했으나 패러글라이딩 운영 업자들이 타고 다니는 사륜 오토바이와 차량의 소음이 심하고 매연을 내뿜어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고 사찰을 찾는 신도들이 과속 운행에 사고 위험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진입로를 인근 사찰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에서 한 동호회원이 단양읍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활공하고 있다. 2016.06.01.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진입로를 인근 사찰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에서 한 동호회원이 단양읍 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활공하고 있다. 2016.06.01.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사찰 측은 군과 군의회, 경찰서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사찰 관계자는 "군에서 보내온 청원서 답변엔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없이 최대한 방법을 찾아보겠다 내용뿐"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사찰 측이 통행 제한을 해제하지 않으면 고발 조처할 계획이고, 사찰 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양방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단양읍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동호회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단양군에는 현재 단양읍 양방산 1곳과 가곡면 두산 3곳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운영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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