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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군, 아프간 탈레반 겨냥 공습 개시

등록 2016.06.25 03:44:26수정 2016.12.28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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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지난 5월25일 한 아프간 남성이 미군 무인기의 공습으로 사망한 탈레반 지도자 물라 악타르 만수르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읽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국방 관리는 9일 미국이 곧 아프간 내 탈레반을 겨냥한 공습 확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6.10

【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지난 5월25일 한 아프간 남성이 미군 무인기의 공습으로 사망한 탈레반 지도자 물라 악타르 만수르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읽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국방 관리는 9일 미국이 곧 아프간 내 탈레반을 겨냥한 공습 확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6.10

【카불=AP/뉴시스】강지혜 기자 =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개시한 것으로 2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달 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아프간 탈레반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실제 폭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정부 관계자 2명은 AP통신에 이번 달에 공습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 주둔하는 미군 공보관 찰스 클리블랜드 준장은 "미군이 제한된 횟수의 공습을 수행했다"면서도 "지금 그 효과를 수치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준장은 "아프간 정부 측이 전략적인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습을 가했다며 "미군은 아프간의 새 정부가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미군 고위 관계자는 아프간 작전과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를 언론에 공개했다.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미군이 공중과 지상에서 더 큰 재량을 갖고 작전을 수행하라는 내용이다.

 미군은 2014년 아프간에서 군대를 대거 철수한 뒤 탈레반을 겨냥한 공습을 중단했다. 당시 아프간 정부군을 훈련하거나 군사적인 조언을 하는 고문관 일부는 남겨뒀다.

 이후 미군이 아프간에서 진행했던 공습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을 겨냥한 공격이었다. 그러나 재량권을 확대하면서 탈레반 반군도 공습 대상에 다시 포함됐다.

 미 국방부 대변인인 제프 데이비스 해군 대령은 워싱턴D.C.에서 AP통신 기자와 만나 미군의 재량을 확대한 지 "1주일 정도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9800명에서 550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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