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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진, 한진해운 영업권 일부 인수…'유동성 지원'

등록 2016.06.25 15:36:29수정 2016.12.28 17: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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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진해운에서 71-2회 주식회사 한진해운 사채권자집회 사전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한진해운은 오는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갖고 만기가 도래하는 27일 19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에 대한 채무조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6.06.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한진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의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이 보유한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의 영업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항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중국, 일본 등 총 8개 항로이며 총 인수 금액은 621억원이다. 한진은 이번 한진해운의 아시아 지역 일부 노선의 영업권 인수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총 1658억원에 달하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매각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진은 처분이익 1628억원이 발생해 부채비율이 현 141%에서 120%로 낮아졌다. 이로써 재무 유동성이 강화돼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진해운은 용선료 조정 협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5월과 6월 두 차례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각각 358억원과 1900억원의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한진 관계자는 "순차적인 자구 노력을 진행했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진은 이번 한진해운의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의 영업권 인수로 아시아 역내항로에 대한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 진출기회를 확보하고, 터미널 하역사업 및 육상운송 사업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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