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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김성식 "정부, 브렉시트로 '주가 급락'시 편승 공매도 제재해야"

등록 2016.06.26 14:57:15수정 2016.12.28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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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렉시트 대응 정책제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06.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렉시트 대응 정책제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06.26  [email protected]

국민의당, 브렉시트 점검 TF 구성…매일 금융시장 동향 점검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영향과 관련, 정부를 향해 "(관련주 급락에 공매도 세력이 편승할 경우를 대비해) 일시적으로 공매도 제재 조치도 할 수 있다는 사인을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매도를 통해 돈을 벌려는 세력이 유럽계 자금 이탈에 편승하려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시장이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면 잡아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유동성 버블이 터지면서 금융경색과 유동성 고갈로 이어지는 전개 과정을 보였지만, 이번엔 EU라는 국제질서가 깨지는 '제도 급변경'으로 인한 위기 전개"라며 브렉시트로 인한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와는 성질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는 펀드 등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에 투자했던 유럽계 자금을 빼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유럽계 자금이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 많은 전문가들이 (브렉시트 이후) 장이 열리면 초반에 유럽계 자금 중심의 대규모 이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단순 자금 이탈로 인한 주가 하락이 아니라 공매도 세력이 가세한 주가 하락이 일어날 경우 일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시장에 알리는 것이 좋다"며 "당장 브레이크를 밟자는 것이 아니라 발 정도는 올려놔야 한다"고 발언, 시세차익을 노린 공매도 세력의 편승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사인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다만 "다행히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높고 단기 외채도 많이 줄어 자본계정의 일시적 변동에는 어느 정도 대응력이 있다"며 "그래도 계속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이날 김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브렉시트 점검 TF를 구성했다. TF엔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며, 간사는 정무위 소속 채이배 의원이 맡는다.

 김 의장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들과 소통한 결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TF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전문가들도 간접적으로 참여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출범 직후부터 매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정부의 브렉시트 컨트롤타워인 거시경제금융회의 및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과 실시간 정보 공유에 나설 방침이다.

 김 의장은 아울러 공매도 일시 제한 등 관련 정책 점검 외에도 ▲정부의 국내외 시장 불안요인 점검·대비 ▲금융기관별 안정성 검토 ▲정부의 취약산업 스트레스 테스트 재실시 및 하반기 경제운영계획 발표에서의 추경 예산 편성 관련 입장 표명 ▲G20 등을 통한 국제적 정책공조 강화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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