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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렉시트 쇼크]승자는 베팅업계?…판돈 약 2375억 원 몰려

등록 2016.06.27 16:36:48수정 2016.12.28 17: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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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23일 오전 런던 의회 부근의 웨스트민스터 소재 베팅 상점에 투표 결과에 대한 베팅 확률이 전시되고 있다. 막상막하의 여론조사와는 달리 베팅판에서는 잔류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2016. 6. 23. 

【런던=AP/뉴시스】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23일 오전 런던 의회 부근의 웨스트민스터 소재 베팅 상점에 투표 결과에 대한 베팅 확률이 전시되고 있다. 막상막하의 여론조사와는 달리 베팅판에서는 잔류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2016. 6. 23.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세계 증시와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도박업계만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도박업계가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로 영국의 정치 이벤트 사상 최대의 판돈을 끌어 모았다.

 영국의 도박업체들은 "스포츠 관련 사안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며 "2014년 스코틀랜드의 영국 연방 탈퇴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 걸린 판돈 2100만 파운드(약 357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일랜드 베팅업체인 패디파워를 인용해 "브렉시트로 인해 베팅업계에 1억5000만파운드(2374억8450만원)의 판돈이 몰렸다"고 전했다.

 최고 수익을 올린 사람은 브렉시트에 1만8000파운드(2849만원)을 걸어 9만9000파운드(1억5672만원)을 받았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베트페어 관계자는 "처음에 베팅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브렉시트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면서 많이 몰렸다"며 "EU 잔류가 우세할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잃었다. 이번 국민 투표를 둘러싼 베팅은 투표 결과만큼이나 특별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베팅업체 레드브록스 관계자도 "어떤 관점으로 사안을 보는지가 중요했다"며 "국민투표 당일 오후부터 'EU탈퇴'로 베팅이 몰렸다. 사람들의 편견과 베팅에는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제는 차기 영국 총리가 누가 될지에 대한 베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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